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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3년 1월 9일 선자령 백패킹 재도전
  2. 11.21 선자령 백패킹
  3. 11.6 용문산 백운봉 백패킹 5

23년 1월 9일 선자령 백패킹 재도전

취미 와 여행/백패킹

안녕하세요.

 

저번에 11월달에 제가 선자령을 갔다왔습니다

 

만 바람이 너무 거세서 풍차쪽에 텐트를 칠수가

 

없어 숲속의 집에 텐트를 까고 야간하산해서

 

내려왔었고...

 

너무 아쉬운나머지 재도전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그리고 두둥!!!

 

드디어 1.9에 재도전을 하기로

 

다짐하고 날씨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정도면 할만하다!!

 

사실 선자령은 평속말고

 

저 돌풍 이 그냥 일반 바람이라고

 

생각하셔야합니다.

 

 

 

 

그렇게

 

눈덮힌 세상을 꿈꾸며

 

선자령으로 출발준비를 합니다.

 

군장검열!

 

아무래도 극동계다보니 철저히 준비하였습니다.

 

바닥은 4.0이상 맞췄고

 

1500침낭에 우모복에 부티까지..

 

그리고 눈삽까지 챙겼습니다.

 

킬링포인트는 발

 

또 운행장비도 철저히 챙겼습니다.

 

아이젠, 스패츠, 같은 동계 준비를 확실히

 

했습니다.

 

그리고 약 11시경

 

차를타고 대관령 목장 휴게소로 출발합니다.

 

원래기존에

 

대관령 목장 휴게소에서 차를 내리고 걸어갔는데

 

거기서 산길로 들어서기전까지 길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도없고해서

 

이번엔 성황당까지 올라갔습니다.

 

 

거의 1km정도 짤라먹을수있습니다

 

두번째온 사람의 여유..일까요 ㅎㅎ

 

처음 아스팔트 고바위를 한번 제끼고

 

한번만 고바위를 치면되거든요..

 

동계는 박배낭도 무겁기 때문에

 

이동거리를 줄이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렇게 국사봉 성황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르기직전

이제 박배낭을 매고 오를시간이군요

 

아 삼각대를 빠트려서 빠르게 가져온후 출발합니다.

 

성황당

위쪽엔 굿을 하고있었습니다.

 

이쪽이 길인줄알고 가는데 길은

 

그옆이었습니다.

 

요기 출발 표지판입니다

요사진보면 저멀리 제 차가 보이구여...

 

여기서 바로 앞에 나무로된 계단이

 

있습니다.

 

요깁니다.

이거 처음에 못찾아서

 

저 위까지 올라갔다왔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입니다. 참고하세요

 

두번째표지판

요길을 따라 약 200미터정도올라가면

 

이런 표지판이 나옵니다.

 

아스팔트 길을 절반이상 짤라먹고

 

한번의 깔딱고개만 넘어가면 선자령

 

능선 산길로 들어섭니다.

 

길상태

 

길은 슬러시와 진흙입니다.

 

아..눈은 생각보다없습니다

 

폭설이와서 새하얀 세상을

 

기대했는데 약간 실망입니다.

 

공구리된길->산길 진입

 

그러고보면 차로 kt 송전탑까지 올라올수있는데

 

이러면 진짜 힘하나도 안들이고 선자령까지

 

너무쉽게 갈수있겠네요

 

숲길

이 숲길이 경사도

 

완만하고 힘들지않게

 

즐기면서 걸을수있습니다.

 

성황당에서 올라가니

 

정말 땀도 안나고 편하게 

 

올라갔습니다.

 

갈림길

어짜피 중간에 합류하지만

 

갈림길이 옆으로가는길과

 

위로가는길이있습니다

 

힘든건 싫으니까

 

옆으로갑니다...

 

중간에 한번 쉽니다.

 중간에 이런 의자와 식탁이있어서

 

한번 쉬고합니다.

 

그늘은 아직 눈이 좀 있고

 

등산로는 그냥 진흙이네요

 

오늘밤 온도가 10도정도까지

 

내려간다고했으니

 

아침 하산때는 잘굳어서 좀 편하게 

 

내려올거같습니다

 

진흙이 굳으면 잘 안미끄러져서

 

좋아요!

 

묘목밭

 

숲길을 나와 이 묘목들이나오면 

 

이제 넓은 경치가 펼쳐집니다

 

가슴이 확 트이는 순간이죠

 

'이거보여주려고 왔다'

 

이런느낌..

 

아직 마지막 깔딱고개가남았다.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느끼면서

 

걸어갑니다.

 

급할게없습니다

 

어짜피 자고갈꺼고

 

이제 등산한지 약 40분

 

정도밖에 안됬거든요

 

풍차

그리고 곧이어서 도착했습니다.

 

어딘가 외로워보이는 배낭

선자령 정상석은

 

안갈껍니다.

 

힘들거든요...그냥 여기까지

 

가 최선입니다....ㅎㅎㅎㅎ;;

 

눈이

 

하나도

 

없습니다..ㅜ_ㅜ

 

아쉽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거

 

바람이 정말 하나도없습니다

 

선자령에 바람 안부는데

 

시야 좋은날 몇일이나될까요?

 

정말 손에 꼽을정돈데

 

어제가 그날이었습니다.

 

잘맞춰왔네요

 

저위까지 갔다왔습니다.

처음엔 배낭놓은자리에 텐트를

 

칠려했지만

 

저위쪽갔다오니

 

뷰가 더좋아서

 

다시 와서 배낭을매고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텐트 피칭을 시작합니다.

 

겨울용 티타늄 스쿠류팩

겨울에 팩은 이런 팩을 씁니다

 

박고 뺄떄 돌리면서 뺴면 잘빠져요

 

뷰직이죠?

텐트 피칭완료

 

오늘텐트는 역시

 

미쓰리의 어드밴스 프로2입니다.

 

치는데 진짜 1분도 안걸립니다.

 

물론 팩다운 때문에 조금 시간이걸렸지만

 

모서리팩, 사면팩, 옆팩

 

풀 팩다운을 해줍니다

 

언제또 돌풍이 칠지몰라서요..

 

선자령 돌풍치면 끔찍한 영상들 많습니다.

 

그라운드체어와 소토테이블

사실 그전까진

 

헬리녹스 체어원에 테이블원을

 

다챙겼는데

 

두개다챙기면 1.5키로정도됩니다

 

너무무겁습니다 또 생각보다

 

테이블을 쓰는시간이 별로없어요

 

그래서 저는 과감하게 

 

그라운드체어로 바꾸고

 

약간 좌식으로 생활하게됬습니다

 

짐도줄고 , 간편합니다.

 

라밥..?라죽?

항상 비화식을 추구하기에

 

오늘도 비화식 준비를 했습니다

 

집에서해온 밥에

 

라면을 부셔서 넣고 죽처럼

 

끌여서 먹는 라밥입니다.

 

라면은...최고입니다 특히

 

산에서 먹는 라면은 정말

 

치트키죠...

 

술...밥...

자 밥을먹고 앉았으니

 

술을먹어야죠

 

라밥을 먹으며 소맥을 말아먹습니다.

 

대충 이런뷰

제가보고있는 뷰입니다.

 

술이 벌컥벌컥 넘어가네요

 

젖가락도 사치임

이렇게 수저로 떠먹으며

 

머그엔 소주 맥주..

 

좋습니다

 

따뜻하니

 

그렇게 해가 저물어갑니다.

 

노래졌습니다.

옆에 한팀이 도착했더군요

 

남자 3명이서 왔던데

 

혼자 자는거 아닌가 싶어

 

무서웠는데 잘됬습니다.

 

이분들도 비화식

비화식으로 해드시고

 

계시던군요 멋집니다.

 

그렇게 해가 집니다.

 

천천히 해가지고

 

땅거미가 내려앉습니다.

 

그리고

 

추워집니다 갑자기 엄청나게...

 

바로 텐트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주가필요없습니다

경치삼아 한잔..

 

2차 안주로 골뱅이를

 

싸가지고왔습니다

 

캔을까서 국물은 다

 

따라버리고 따로 골뱅이만

 

챙겨왔습니다.

 

영원한친구 참이슬

 

그리고 저번에 못찍었던 풍차텐풍

 

을 시도했는데

 

너무춥고..

 

하...흔들렸습니다

 

셔속을 너무느리게해서...하..

아쉽아쉽..

 

그렇게 밤을 보내며 잠이듭니다.

 

새벽에 잠깐 일어났는데 얼음세상..

 

새벽에잠깐깻는데

 

전부 얼었습니다

 

텐트도 장비도

 

그래도 침낭속에선

 

꽤 따듯하게 잤습니다.

 

다시 알람을 일출시간에 맞추고

 

잠이듭니다.

 

일어나자마자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광경입니다.

 

춥..네요...

 

일어나서 해가뜨기전에 철수준비를 합니다

 

약 90%정도 철수준비죠

 

텐트뺴고 다싸는겁니다

 

주섬주섬 장비를 정리합니다.

 

해가떠오릅니다

해가뜹니다

 

추운 땅을 녹여주고

 

제몸도 녹여주겠죠

 

일출은...실패

아무리 움직여도 해가 보이는

 

각도가 안나옵니다

 

일출 사진은 실패했네요..

 

해가떴으니 이제 집에 가야합니다.

 

커피한잔먹고

 

텐트한번털고!!!

 

자이제 배낭을 완벽히 쌉니다

 

그리고 따뜻한 집으로 향합니다.

 

몰랐는데 두세팀정도 더왔더군요
따뜻해진다!!

 

 

그렇게

 

천천히 걸어내려와서

 

차까지 도착했습니다

 

 

무사히도착...

선자령은 참좋습니다.

 

접근도좋고 길도 편합니다

 

또 충분히 차로 짤라먹을수있고

 

그렇게 큰 힘을 들이지않고

 

좋은 풍경을 볼수있습니다

 

막상가면 이국적인 분위기에

 

압도됩니다.

 

이제 겨우 두번째지만.....

 

만족합니다.

 

 

그리고 전 무조건 비화식을

 

추구합니다.

 

쓰레기도 무조건 가져오고요

 

캠핑을 계속 할수있냐 마냐는

 

저희 캠퍼들이 결정하는겁니다.

 

자연을 더럽히지말고

 

잠깐 빌렸다가 다시 주는느낌으로

 

흔적을 남기지맙시다!!

 

 

감사합니다.

 

 

간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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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선자령 백패킹

취미 와 여행/백패킹

안녕하세요. 11.21에 갔다온 백패킹입니다.

 

장소는 선자령...입니다.

 

 

선자령은 군생활 할때부터 저와 인연이 깊습니다.

 

제가 나온 부대가 매년 동계훈련을 황병산으로 가는데 2014년도쯤에 미해병대와 같이연합훈련때 산악행군을

 

양떼목작->선자령->노인봉으로해서 거의 종주를 했던 기억이나네요

 

그때 아이폰 7?6? 사용할때이니 언제쯤인지 짐작은 가시겠죠?ㅎㅎ

 

아름답습니다.

 

선자령에서 노인봉으로 넘어오는 능선 어딘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때 아마 다른사람들이 이용하지않던 등산로로 이용했던 기억이납니다. 거의 허리까지 푹푹 빠지면서 기동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의 그 기억은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있었고

 

백패킹을 하면서 제일 가보고싶었던 곳이 선자령과 굴업도입니다.

 

그래서 11.20 근무가 끝난후 아침 11.21에 와이프에게 허락후 선자령으로 출발하기로했습니다.

 

전날부터 두근두근 거리더군요..

 

무장검열!

 

 

가기전 무장검열입니다. 강원도는 굉장히 추울것으로 예상되 우모팬츠와 우모패딩을 챙겼습니다

 

사람들이 이걸보고 술만챙기냐고 하는데... 저밑에보면 라면이랑 부대찌게(레토르트식)도있습니다..ㅎㅎ;

 

술은 소주 피티하나, 작은병하나, 맥주 500 두캔 정도챙겼고

 

안주로 페레첼,밭두렁, 광어회를 챙겼습니다

 

광어회는 마트에서 9,900에 팔길래 먹어보려고샀습니다..ㅎㅎ

 

술이 담겨있는 디팩은 보온기능이 있다보니 밑에 아이스팩을 깔게되면 충분히 정상에 오를때까지 신선도가 유지되어 

 

문제없습니다.

 

그렇게 출발!!

 

 

시작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들머리는 대관령휴게소로 정했습니다. 그쪽 구간이 제일 올라가기 쉽다고해서요..

 

사실 지난번 백운봉때 너무힘들어서 조금 편하고싶었습니다.

 

집에서 약 129키로정도나오네요.

 

열심히 달려서 평창휴게소를 지나 횡계 IC에 도착하였습니다.

 

횡계IC는 굉장히.. 뭐랄까 친근하죠... 군생활을 하며 매년왔었던곳이다보니

 

지금도 이곳지리는 눈을감아도 그려집니다.

 

 

항상 강릉방향을 지나거나 이쪽에 오게되면 해병대 동계훈련장에 들려서 마음의 안식을 얻고 갑니다.

 

해병대 동계훈련장

 

수색대가 매년 오는 바로 이곳입니다. 제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장하는 많은 도움을 줬던 나의 모군입니다.

 

언제나 항상 자부심을가지고 자랑스럽게 살고있습니다. 누군가에겐 개병대라도 저에겐 가장멋진 해병대일뿐입니다.

 

종합훈련장에 들른후 바로 대관령 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거리는 약 5km 정도였고 무사히도착했습니다.

 

이제 시작..

 

대관령 휴게소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차를 세우고 우측으로 오게되면 선자령, 능경봉 방향으로 이동하시면됩니다.

 

이제 산길 시작입니다,

 

아까 위의 표지판에서 우측으로 이동하게 되면 이렇게 시작되는 구간이 나옵니다.

 

국사성황당으로 가면 아스팔트길이지만 편하다고합니다. 근데..지루해서 재미가없다고합니다

 

선자령까지 5k....머네요. 저는 흙길로 올라갔습니다.

 

사실 가는길엔 사진을 거의 못찍었습니다

 

찍을만한 풍경도아니였고, 길이 생각보다 지루합니다. 그러다보니 사진도 안찍고 빨리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전진만 하였습니다.

 

그렇게 약 1시간 30분정도를 안쉬고 올라가니 드디어 정상쯔음이 나옵니다.

 

바람의 언덕

 

선자령 바람의 언덕입니다. 이날 순간돌풍은 거의 30노트 가까이되었으며 평균은 7노트정도였는데..

 

흠...이곳은 그냥 돌풍 풍속이 평균풍속으로 보는게 맞다고봅니다... 바람이 정말 강력하였습니다.

 

 

강릉 시내가보입니다.

반대쪽은 강릉 시내가보입니다. 시정과 날씨가 그렇게 좋지않아서 생각보다는 별로였지만..

 

너무 바람이심해서 멍하니 풍경을볼 여유가없었습니다.

 

정상석 인증

 

다른분들은 텐트를치고 모두 놓은후 정상석 인증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전 그럴수없습니다. 등짐을 매고 마지막을 짜네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다시내려와서 박지를 찾고있습니다.

 

 

사실 선자령은 난민촌이라고해서 사람들이 엄청 많을줄 알았는데

 

저 혼자입니다. 

 

근무특성상 평일에 많이 캠핑을 다니는데,.. 그래도 선자령은 누군가 있을줄 알았습니다

 

저번 백운봉에서도 혼자자는데...조금...무서웠거든요

 

.....역시나 아무도없습니다

 

등산객도 거의 없었습니다.

 

 

당연히 풍차 근처 언덕에 텐트를치려고 내려갔으나 진짜 바람이 강력합니다.

 

유투브 찾아보니 텐트들이 망가지는 모습도 너무많이보다 보니.. 혹시 내텐트도 불안해서..

 

최대한 바람을 막아볼수있는 공간을 찾아보자하였고

 

군생활의 경험을 생각하며 나무들이 뭉쳐있는 자연병풍으로 되어있는 그런 박지를 찾게되었습니다.

 

요기쯤가면 경치도 괜찮고(강릉이보입니다)바람도 막아줍니다.

 

그래서 나무사이에 들어가 공간이 있는것을 확인하였고 텐트 피칭을 시작하였습니다.

 

공격형 텐트라 좁지만 어디든지 피칭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피칭이 끝났으니 세팅하고 먹어줍니다.

 

광어회..산에서..먹을줄이야

 

일단 소맥과 광어회입니다.

 

산에서 회라니..ㅎㅎ 회맛보단 분위기가 경치맛이겠죠..

 

조금씩 술을 적셔가며 광어회로 입맛을 돌게해줬습니다.

 

그리고 다먹었으니 이제 밥을 먹어야겠죠..

 

식사는 먼저 비화식 라면으로 정했습니다.

 

바로쿡으로 비화식라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전 대만족합니다.

 

밖에서 끓여먹는 라면은 사기입니다. 이렇게 비화식으로도 따뜻하게 라면을 먹을수 있다는건 정말 축복입니다,

 

예전엔 라면하나먹는데도 별에별짓을 다했거든요

 

사실 비화식이 훨씬편합니다.

 

가스를쓰면 뭐랄까 귀찮은게 한두가지가아니라 .... 사실 맛있는 음식을 먹는것보단.

 

저는 대충 먹고 술을 먹는걸 더좋아합니다 ㅎㅎ음식은 거둘뿐..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지고있는데 시정도안좋고 바람도많이불고 눈발도날리고..

 

해서.... 술도취했고...

 

자버렸습니다...............................사진도하나도못찍......

 

 

 

 

 

 

 

 

.....................................선자령 한번 더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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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용문산 백운봉 백패킹

취미 와 여행/백패킹

오랜만에 포스팅하게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좀 활발하게 꾸준히 블로그를 기록해보려고합니다. . 얼마나 갈진모르겠지만...

 

 

요즘 같은 유투브 세상에 블로그는 조금 뭔가 시대 역행 같은 느낌이 나는데

 

블로그는...뭐랄까 좀더 낭만이 있습니다...

 

저처럼 동영상보기 귀찮아하는 사람도있고 그냥 잡설을 풀기 좋아하고 글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도있으니까요.

 

정말로 열심히 해볼게요 꾸준히, 삶의 기록을 계속 남겨보고싶습니다.

 

 

 

 

기존에 원래 캠핑을 항상 좋아했고 아이들과 같이 오토캠핑을 자주 다녔습니다.

 

앞으로 오토캠핑도 좀 포스팅하겠지만... 오토캠핑으로만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사실 군생활을 거진 8년정도하면서 산이라면 치를떨었지만 역시 사람은 망각의 동물 인가봅니다.

 

 

오토캠핑을하며 점점 풍경이좋은 캠핑장을 찾아다니게되다보니, 군생활하며 보았던 그 황병산, 오대산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껴보고싶어 과감하게 백패킹을 시작하였습니다.

 

 

정확히말하면 백패킹은 처음이지만, 그간 군생활에서의 노하우로 인해서 별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입맛에 맞는 장비들을 구매하였습니다.

 

출발전 군장검열... 군대 습관이긴한데 이렇게 정리해놓고 확인하면 안빠트리고 출발할수있습니다.

비화식을 추구하여서 바로쿡에 그날 산 레토르트식 김치찌게와 햇반을 부어놨습니다.

 

그리고 보드카를 준비하고 토닉워터도 3병정도 챙겼습니다. 거기까지 가서 하이볼을 먹겠다는 의지...입니다.

 

좋은 풍경보면서 먹는 하이볼 한잔.....은 죽이겠죠,

 

이외에도 캠퍼들이라면 딱 아실만한 그런장비들입니다. 배낭은 71리터 맷카프,블다폴,MSR어드밴스프로 등등..

 

장비 무게는 약 19.5KG 정도 나왔고 이정도면 할만하겠다 싶어 출발하였습니다.

 

가기전 엘레베이터에서 한컷!

겨울등산의 포인트는 옷을 어떻게 입느냐 입니다. 

 

저같은경우 기능성 내의를 입은 후 겉에는 소프트쉘재질의 방풍 자켓을 입고 출발합니다. 박지에도착하면

 

바로 자켓과 바지를 벗고 우모복으로 갈아입은후 생활을 시작하죠... 기능성속옷은 땀이빨리말라서 체온에 크게

 

영향을 받지않습니다.

 

오늘 들머리는 용문산 자연휴양림입니다.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한컷

네비에 용문산 자연휴양림이라고치면 주차장까지 안내가 되고 잘 다듬어져있는 등산로로 올라갈수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는데......

 

딱 중간이었던 약수터..이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진짜, 올라가는데 죽을뻔했습니다.

 

너무힘들었어요.

 

들머리부터 2.7KM밖에안되는데 거의 950고지입니다. 이거리를 치고 가다보니 능선이고 뭐고 그냥 계속 오르막길입니다.

 

저약수터를 지난 후 헬기장까지 죽을거같이 힘들다가, 헬기장에서 살짝 내려온다음 약 800미터정도를 그냥 계속 치고

 

올라갑니다..진짜...몇번 쉬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포기하고싶더군요

 

 

유투브나 블로그보면 다들 잘올라가길래 내가 나약한놈인가 싶었는데....ㅜ_ㅜ 

 

이산, 쉽지않습니다. ..명심하세요...

 

 

오르는중간 탁 트인경치

 

 

하지만 힘든 산행의 보답은 확실합니다.

 

헬기장이후 능선을 올라타니 정말 경치가 죽입니다. 저멀리 남한강과 여주시내, 양평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그런장관

 

경치 본다는 핑계로 계속 쉬면서 끝까지 올라갔습니다.

 

 

드디어 백운봉도착

 

 

마지막 계단 깔딱고개는 정말... 내가 여기 왜왔는지 원망하게되더군요 ...

 

언제끝나나 하는순간 저비석이 똭! 하고나왔습니다. 하..드디어 왔구나... 정상에 도착하니 모든 피로를 잊어버렸습니다

 

산행시간은 약 한시간 40분정도 걸렸고 기진맥진한 상태로 사이트를 확인했습니다.

 

 

백운봉 정상에는 3개의 데크가있고 각 데크에 텐트가 거의 한동씩만 칠수있다고보면됩니다.

 

이 자리에 치지못하면 다시 약 1키로정도를 내려가서 헬기장에서 1박을 해야하는데 물론 헬기장도좋지만

 

여기보다는..풍경이 좋지않죠!

 

 

양평 시내방향데크
반대쪽 용문 방향데크

양평 시내방향 데크에 텐트를치고 허기진 배를 달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공격형텐트..좁은 데크에서도 잘쳐집니다. 저밑에 보이는 양평시내

 

 

경치가..끝내줍니다. 

 

 

 

힘들었던 모든기억을 잊고 식사를 시작합니다.

비화식 김치찌게, 보드카하이볼

 

아까 챙긴 보드카 하이볼을 만들어주고

 

김치찌게 햇반을 발열팩을 넣은후 대우기 시작합니다.

 

약 20분 정도 지나니 뜨끈뜨끈한 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당연히 화식에 비하면 맛은 좀 떨어지지만, 자연과 함께, 오래할것이라면 비화식이 당연히 맞다고생각합니다.

 

천천히 풍경을바라보며 속이 뜨끈해지니 기분도 절로좋아집니다.

 

 

해가집니다.

 

그리고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몰입니다. 아름답네요.

 

 

그 유명한 백운봉에 저 혼자입니다. 사실좀 무서웠습니다. 중간중간 야생동물소리도 들리고..

 

다음번엔 귀마개를 꼭 챙겨야겠습니다.

 

어두워지니 텐트안에 들어와서 마른안주에 한잔 후 취침했습니다.

 

사실 사진을 많이못찍고 풍경은 제맘속에 더많이 담아왔습니다.ㅎㅎ

 

다음엔 꼭 더많은 사진과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오랜만에 하다보니 블로그도 쉽지않네요.

 

 

양평의 멋진 야경
흐릿해서 아쉬웠던 일출

 

아침에 기상후 일출을보고 커피한잔후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데는 약 50분정도걸렸네요.

 

이렇게 첫 백패킹을 무사히 끝냈습니다.

 

 

사실 백패킹이 뭐있나요

 

박배낭준비해서, 경치좋은곳가서, 술한잔먹으면서 쉬고 오는것,

 

자연속에 스며듬을 느끼며 감성에 젖어갑니다.

 

잘 쉬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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