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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선자령 백패킹

취미 와 여행/백패킹

안녕하세요. 11.21에 갔다온 백패킹입니다.

 

장소는 선자령...입니다.

 

 

선자령은 군생활 할때부터 저와 인연이 깊습니다.

 

제가 나온 부대가 매년 동계훈련을 황병산으로 가는데 2014년도쯤에 미해병대와 같이연합훈련때 산악행군을

 

양떼목작->선자령->노인봉으로해서 거의 종주를 했던 기억이나네요

 

그때 아이폰 7?6? 사용할때이니 언제쯤인지 짐작은 가시겠죠?ㅎㅎ

 

아름답습니다.

 

선자령에서 노인봉으로 넘어오는 능선 어딘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때 아마 다른사람들이 이용하지않던 등산로로 이용했던 기억이납니다. 거의 허리까지 푹푹 빠지면서 기동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의 그 기억은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있었고

 

백패킹을 하면서 제일 가보고싶었던 곳이 선자령과 굴업도입니다.

 

그래서 11.20 근무가 끝난후 아침 11.21에 와이프에게 허락후 선자령으로 출발하기로했습니다.

 

전날부터 두근두근 거리더군요..

 

무장검열!

 

 

가기전 무장검열입니다. 강원도는 굉장히 추울것으로 예상되 우모팬츠와 우모패딩을 챙겼습니다

 

사람들이 이걸보고 술만챙기냐고 하는데... 저밑에보면 라면이랑 부대찌게(레토르트식)도있습니다..ㅎㅎ;

 

술은 소주 피티하나, 작은병하나, 맥주 500 두캔 정도챙겼고

 

안주로 페레첼,밭두렁, 광어회를 챙겼습니다

 

광어회는 마트에서 9,900에 팔길래 먹어보려고샀습니다..ㅎㅎ

 

술이 담겨있는 디팩은 보온기능이 있다보니 밑에 아이스팩을 깔게되면 충분히 정상에 오를때까지 신선도가 유지되어 

 

문제없습니다.

 

그렇게 출발!!

 

 

시작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들머리는 대관령휴게소로 정했습니다. 그쪽 구간이 제일 올라가기 쉽다고해서요..

 

사실 지난번 백운봉때 너무힘들어서 조금 편하고싶었습니다.

 

집에서 약 129키로정도나오네요.

 

열심히 달려서 평창휴게소를 지나 횡계 IC에 도착하였습니다.

 

횡계IC는 굉장히.. 뭐랄까 친근하죠... 군생활을 하며 매년왔었던곳이다보니

 

지금도 이곳지리는 눈을감아도 그려집니다.

 

 

항상 강릉방향을 지나거나 이쪽에 오게되면 해병대 동계훈련장에 들려서 마음의 안식을 얻고 갑니다.

 

해병대 동계훈련장

 

수색대가 매년 오는 바로 이곳입니다. 제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장하는 많은 도움을 줬던 나의 모군입니다.

 

언제나 항상 자부심을가지고 자랑스럽게 살고있습니다. 누군가에겐 개병대라도 저에겐 가장멋진 해병대일뿐입니다.

 

종합훈련장에 들른후 바로 대관령 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거리는 약 5km 정도였고 무사히도착했습니다.

 

이제 시작..

 

대관령 휴게소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차를 세우고 우측으로 오게되면 선자령, 능경봉 방향으로 이동하시면됩니다.

 

이제 산길 시작입니다,

 

아까 위의 표지판에서 우측으로 이동하게 되면 이렇게 시작되는 구간이 나옵니다.

 

국사성황당으로 가면 아스팔트길이지만 편하다고합니다. 근데..지루해서 재미가없다고합니다

 

선자령까지 5k....머네요. 저는 흙길로 올라갔습니다.

 

사실 가는길엔 사진을 거의 못찍었습니다

 

찍을만한 풍경도아니였고, 길이 생각보다 지루합니다. 그러다보니 사진도 안찍고 빨리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전진만 하였습니다.

 

그렇게 약 1시간 30분정도를 안쉬고 올라가니 드디어 정상쯔음이 나옵니다.

 

바람의 언덕

 

선자령 바람의 언덕입니다. 이날 순간돌풍은 거의 30노트 가까이되었으며 평균은 7노트정도였는데..

 

흠...이곳은 그냥 돌풍 풍속이 평균풍속으로 보는게 맞다고봅니다... 바람이 정말 강력하였습니다.

 

 

강릉 시내가보입니다.

반대쪽은 강릉 시내가보입니다. 시정과 날씨가 그렇게 좋지않아서 생각보다는 별로였지만..

 

너무 바람이심해서 멍하니 풍경을볼 여유가없었습니다.

 

정상석 인증

 

다른분들은 텐트를치고 모두 놓은후 정상석 인증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전 그럴수없습니다. 등짐을 매고 마지막을 짜네 정상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다시내려와서 박지를 찾고있습니다.

 

 

사실 선자령은 난민촌이라고해서 사람들이 엄청 많을줄 알았는데

 

저 혼자입니다. 

 

근무특성상 평일에 많이 캠핑을 다니는데,.. 그래도 선자령은 누군가 있을줄 알았습니다

 

저번 백운봉에서도 혼자자는데...조금...무서웠거든요

 

.....역시나 아무도없습니다

 

등산객도 거의 없었습니다.

 

 

당연히 풍차 근처 언덕에 텐트를치려고 내려갔으나 진짜 바람이 강력합니다.

 

유투브 찾아보니 텐트들이 망가지는 모습도 너무많이보다 보니.. 혹시 내텐트도 불안해서..

 

최대한 바람을 막아볼수있는 공간을 찾아보자하였고

 

군생활의 경험을 생각하며 나무들이 뭉쳐있는 자연병풍으로 되어있는 그런 박지를 찾게되었습니다.

 

요기쯤가면 경치도 괜찮고(강릉이보입니다)바람도 막아줍니다.

 

그래서 나무사이에 들어가 공간이 있는것을 확인하였고 텐트 피칭을 시작하였습니다.

 

공격형 텐트라 좁지만 어디든지 피칭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피칭이 끝났으니 세팅하고 먹어줍니다.

 

광어회..산에서..먹을줄이야

 

일단 소맥과 광어회입니다.

 

산에서 회라니..ㅎㅎ 회맛보단 분위기가 경치맛이겠죠..

 

조금씩 술을 적셔가며 광어회로 입맛을 돌게해줬습니다.

 

그리고 다먹었으니 이제 밥을 먹어야겠죠..

 

식사는 먼저 비화식 라면으로 정했습니다.

 

바로쿡으로 비화식라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전 대만족합니다.

 

밖에서 끓여먹는 라면은 사기입니다. 이렇게 비화식으로도 따뜻하게 라면을 먹을수 있다는건 정말 축복입니다,

 

예전엔 라면하나먹는데도 별에별짓을 다했거든요

 

사실 비화식이 훨씬편합니다.

 

가스를쓰면 뭐랄까 귀찮은게 한두가지가아니라 .... 사실 맛있는 음식을 먹는것보단.

 

저는 대충 먹고 술을 먹는걸 더좋아합니다 ㅎㅎ음식은 거둘뿐..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지고있는데 시정도안좋고 바람도많이불고 눈발도날리고..

 

해서.... 술도취했고...

 

자버렸습니다...............................사진도하나도못찍......

 

 

 

 

 

 

 

 

.....................................선자령 한번 더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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