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 부대 전우의 결혼식
여행/혼자여행안녕하세요
그동안 현생이 조금 바쁘다보니 아무래도
일주일만에 업뎃합니다.
바로바로 해야지 하면서도
약간 현생이 바쁘면 제일먼저
소홀해지는게 블로그 인거같습니다.
흔하다면 흔한 결혼식 참석후기..
시작합니다!
전병욱이란 친구는 군대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군생활을 약 8년정도 했습니다.
그런게 그 8년의 시간중에도
많은 인연이 거쳐갔지만 서도
제가 느낄때 그 황금기 라는게
있습니다.
저 또한 열정있는 뜨거운 시기이며
같이 근무했던 대원들도 훌륭했던
그런시기 였습니다.
병욱이도 그때 근무했던 한명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저 친구 동기들이
다들 군생활을 아주 훌륭하게 했었지요..
그래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모이고 얼굴보며 이렇게 인연이
계속해서 이어져오고있습니다.
그리고
약간 전우회처럼 운영하는
중대 전우회가있습니다.
매달 회비를 걷어서
여행이나 모임떄 그 회비를
쓰는 편입니다.
혜택은 없지만 아무리 먼 지방이라도
결혼을 한다면 다들 찾아가서 축하해주는
그런 '간지'가 있습니다
저도 사천이나 순천까지도 갔다왔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신랑측이
숙소를 잡아줘야합니다.
그래야
전날모여서 회포를 풀고
결혼식을 참석하는게 국룰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병욱이가 잡아준숙소는
대한민국의 가장 핫한 홍대 한복판에
위치하였습니다.
그냥 한복판에 약간 쉐어하우스
같은? 그런 집이었습니다.
진짜 홍대는 10년만에 오는거같네요
올때마다 많이 변해있고
또 이런곳에서 아저씨가 술먹어도
되는가 싶습니다.
숙소 첫인상은 .. 흠..
그냥 보통 원룸같은 느낌이겠구나
외관상 허름하다보니
그냥그냥 그렇게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반전..
완전 반전이었습니다
외관과는 다르게 숙소안은 완전
깨끗하고
조명, 분위기 모두 좋았습니다
제생각엔 아마 병욱이보다
와이프의 센스 아니였을까 싶네요
병욱인 저런 센스없습니다
사천에서 올라온 깡통이
반겨줍니다.
깡통은 저랑 이병때부터 함께했었고
전역후에 ssu로 재입대 한다음
전역해서
현재는 경남 소방공무원으로
재직중입니다.
근데 못생겼습니다.
2세가 출산예정인데
의리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훌륭하네요
그리고 이어서
호진이라는 병욱이의 동기도 도착하여
세명은 음식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첫목표는 '바다회사랑' 입니다
숙소에서 약 800미터정도의 거리에있어
걸어서 방문하였습니다.
도착 약 50미터전...
....??
저는 음식먹을때 웨이팅 안합니다.
과감하게 돌아갔습니다.
아니..무슨 줄이
이것이 서울인가???
.....
아쉽지만 돌아서서
오면서 봤었던 어사출도에
들어갔습니다.
(어짜피 회먹을꺼임 ㅇㅇ)
그렇게 3명은 어사출또에
도착하였습니다.
두명다 같은 군생활을했고
또 저랑같은 소대에서 근무했었죠
오랜만에 보니 반갑습니다.
호진이는 거의 1년만이네요
웃는게 참 매력적이네요 하하
세명이서 얘기를 나누는사이에
방어가 도착합니다.
중사 사이즈가 이정도네요
맛은 뭐 소소입니다.
대방어는 살이커서
활어상태로 바로 먹는다기보단
자연적으로 숙성이되는데
약간 살이 풀어진느낌입니다.
식감은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술을 들이키는중
병욱이랑 같은소대였던
진혁이라는 친구가 도착한다고
연락이왔고
바로 도착하였습니다
진혁이는 부대에서
전문하사까지하였고
전역후에도 훌륭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친구입니다.
후배가 순천에서 결혼식을했는데
그 이후 처음이네요 2년정도
된거같습니다
아무튼 참석했으니
모임에 강제가입시켰습니다.
아
참고로 탈퇴는 없습니다.
이어서 주현이도 왔습니다
주현이는 저번에 사천에서
깡통 결혼식에서도 한번봤고
서로 약간 오해가있던
부분도 풀어서
조금더 돈독해졌네요
1차를 간단히 마무리하고
2차를 위해 이동합니다
홍대는 홍대네요
버스킹한 사람들도 많이보이고
사람이 너무많습니다
가는 술집마다
웨이팅을해야하고
눈?비처럼오는데도
계속 걷고 돌아다니고
술집들어갔다나오고
거의 한두시간동안은
먹고싶어도 술을 못먹었습니다
자리가없어요 자리가...
양평엔 이런거없어 ㅠㅠㅠㅠ
아무튼 결국
발품팔아서
한자리 마련했습니다.
근데 어딘지 기억이안납니다.
.....
음식사진들만있네요
맥주가 맛이 좋았습니다.
약간 오크통같은 컵에
주는데
크리미하고 괜찮았어요
아
사진보니까 알겠습니다
그렇게
밤이 깊어갑니다.
이밤을 밤새 잡고싶었지만
다들 하나둘씩 가게되었고
마지막 숙소로는
고찐,깡통,저
이렇게 3명이 이동하였습니다.
진혁이와는 새벽 4시까지
술한잔 더먹었네요
더먹을수있었는데
그래도 잠을 좀 자려고 누웠습니다.
그리고 총기상
아침 10시였습니다.
눈..이오네요
음 좀더 서둘러 준비해야겠습니다
근데
한명이 뒤져서 일어나질않습니다
강제 기상후 결혼식에 갈 준비합니다.
주차중 영재라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영재는 제 와이프 친구의 남편으로
제가 지금 와이프와 결혼하는데
어떻게보면 큰..조력자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주한다)
모랄까 .
동생들이 결혼하는거보면
세월이란...이런생각듭니다.
절보면서도 그랬을까요?ㅎㅎ
21살 22살 뽀시래기였던 시절
물론 저도 24살 25살 이었지만
그런 친구들이 이제
자리잡고 결혼하고 건강하고
멋있게 사는걸보면
어쨋든 부소대장이라는
관리자로 근무하며
있었던 시간이 참 영광입니다.
이 친구들도 제가 가장 열정있고
건강하고, 빠르고, 강했던
시기를 기억해주는 친구들로
영원이 남아있을겁니다.
10년이 지나도 이렇게
뭉칠수있는 모군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