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곱돌횟집 포장 집술!
먹거리오늘은 자주 먹는 양평횟집에
대해서 포스팅하려합니다.
바로 '곱돌횟집'입니다.
양평 곱돌횟집
매주 일요일 휴무
영업시간
점 심 11:30 ~ 14:30
재료준비 14:30 ~ 17:00
저 녁 17:00 ~
사실 이날은 포장방문으로 먹었습니다.
직접 가서 먹는 것보다 항상 포장을 위주로
하는 편입니다.
직장에서 회식도 여러 번 했는데
방도 있어서 회식하기도 아주 좋습니다.
곱돌횟집은 수조가 없는
'숙성회'입니다.
횟집인데 수조가 없습니다.
특이하죠?
근데 아직 한국에선 익숙하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수조 없는
숙성회집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자카야 같은 술집들도 대부분
이런 숙성회입니다.
차이점을 알아보자면
활어회는 물고기는 바로 죽인 후
썰어낸 건데 통상 모든 동물은
죽고 나면 약 20분, 늦으면 2~3시간
정도 후에 '사후강직'이 오게 됩니다.
이 사후강직은 어종에 따라
3~8시간 정도 유지되다 풀어지는데
풀어지는 과정을 해경 이라 하며
이때부터 약간 물어지는 식감을
가지는 회가 되게 됩니다.
(최근엔 이걸 늦추기 위해 이케시메
하여 처리하는 횟집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활어회는 사후강직이
오기 전에 (근육이 경직되기 전)
먹는 거라 쫄깃하다는 식감을 받는데
이건 쫄깃이 아니라 질깁니다.
그래서 활어회는 대부분 얇게 썰어
냅니다.
숙성회는 필렛으로 포를 뜬 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여
냉장고에서 몇 시간 정도 숙성하면
숙성회가 됩니다.
식감은 활어회보다 별로 일수 있으나
대부분 두껍게 썰어내기 때문에
문제없고
회의 감칠맛과 고유의 맛을
더 독보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취향차이'
인데 회를 못 먹는 사람도
숙성회는 먹는 분을 많이
봐왔기에 어찌 보면 좀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곱돌횟집은 숙성회가 기본이라
수조도 없고 생선을 볼 수 없습니다.
또 다 팔리면 문을 일찍 닫아버립니다.
오늘 저희는 방어가 포함된 중짜
모둠회가 물회를 시켰습니다.
곱돌횟집 물회는 정말로
제가 어디서 먹은 물회보다 맛있습니다
서울에 계시던 분도 이 물회를 먹으려
양평(!)까지 오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예요
곁들이찬은 굴과 문어숙회, 그리고 게튀김이
왔네요.
물회는 포장하면 육수, 면, 내용물이
따로 분리돼서 나오고 섞게 되면
이런 모습입니다
소면을 잘 풀어서 먹으면 되겠습니다.
광어, 우럭, 연어, 방어
가 어우러진 모둠회입니다.
양도적당하고 두껍다 보니
몇 점 먹으면 금방 배가 불러옵니다.
저는 회를 따로 간장이나
초장에 찍어먹지 않습니다
고추냉이를 뜯어서 이렇게
올린 후 먹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고추냉이를 많이 넣어도
고추냉이가 맵지 않고 오히려
달게 중화를 시켜줍니다
이런 방식으로 한번 드셔보세요
제철인 석화(굴)도 나왔네요
와이프는 굴을 못 먹는데
여기 건 많이 싱싱하다고
이렇게 잘 먹네요..ㅎㅎ
오늘의 술은 소주, 칭다오
소맥입니다.
전 딱 거의 6:4~7:3 비율로
타먹는데
맥주만 먹으면 좀 탄산이 심해서요
소주를 잘 넣어 먹는 편입니다.
잔은 딱 소주 한 병이 들어가는
대형소주잔..
그거 아십니까
소주는 글라스로 먹으면
나름의 풍미가 있습니다.
그.. 향이 있어요...
글라스를 먹어본 사람만 압니다
사실 오늘의 본론은 따로 있습니다.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해준 와이프선물입니다
생일이 11.27인데
그때 못 챙겨주고 이제야
챙겨줍니다.
가지고 싶었던
디올 가방입니다.
백화점이 없는 시골이라...
그냥 공식업체에서 배달했습니다.
가서 만져보고 사고 싶었는데
기름값만 5만 원은 더 듭니다
시간도 왕복 3시간은 가야..
와이프도 이해해 줬습니다.
와이프가 좋아하니 저도 좋습니다.
그렇게 거지가 되었습니다
맛난 음식에 술에
선물까지 주고 나니 속이
후련하고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몇 달은 또
잘 놀러 다닐 수 있을 거 같네요!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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